코스피 시황. /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 시황. /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1960선으로 장을 마감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3포인트(0.82%) 하락한 1962.7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유가 하락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의 약세에 하락한 채 장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나오며 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3억5999만주로, 거래대금은 3조99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25억원, 1933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94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495억원, 비차익거래에서 521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주로 약세를 보였다. 전기전자가 2% 이상 하락했고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화학, 건설업은 1%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통신업, 운송장비 등은 1% 미만으로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유가의 하락에 LG화학, 롯데케미칼이 2~4% 대로 하락했고 삼성에스디에스는 1분기 실적 부진 우려감에 5% 이상 내렸다. 삼성전자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3%이상 하락했다. 한국전력, 삼성생명, 삼성화재, 한미사이언스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POSCO가 1분기 실적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고 KB금융, 고려아연, LG도 1% 미만으로 올랐다. 현대차, SK텔레콤, SK하이닉스도 강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으로는 현대상선이 유조선사업부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검토·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5%대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케이탑리츠는 정부의 규제완화로 인해 리츠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4% 이상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423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380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200원(0.44%) 상승한 그램(g)당 4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