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대좌의 한국 망명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인적 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얘기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항은 국방부가 주관하는 내용은 아니고 국정원과 통일부에서 하는 사안"이라며 "(탈북) 경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 제한된다"라고 말을 아꼈다.
문 대변인은 이같이 정부가 이례적으로 탈북민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 것에 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배경이 특별한 것은 없다"며 "사실관계를 질문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이례적으로 정부 유관부처가 북한 대좌의 한국 망명 소식을 공식 확인해줌에 따라 정부가 탈북 내용을 공개한 이유와 관련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정찰총국은 북한이 2009년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기존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노동당 산하 작전부, 35호실 등 3개 기관을 통합해 신설한 조직으로, 편제상으로는 총참모부 산하 기관이지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직접 보고를 하는 인민군의 핵심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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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자료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