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갑은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다섯번째 맞붙는 곳으로 사실상 결승전의 의미를 가진다. 두 후보 모두 이번 선거 낙선 시 정계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
이성헌 후보와 우상호 후보는 81학번 동기로 16년 동안 서대문 한 곳에서 라이벌로 경쟁했다. 두 후보는 16~19대 총선을 거치며 나란히 2승2패를 기록했다. 이번에 당선되는 후보는 3선 중진의원으로 올라서기 때문에 두 후보 모두 20대 총선에 사활을 걸었다.
19대 국회 현역의원으로 활동한 더민주 우상호 후보 측은 "선거가 차분하게 진행중이다"며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경쟁 구도 속에서 변수 없이 결집된 투표가 이뤄지는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초경합 상태기 때문에 오후 10시까지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후보는 투표가 마무리되는 오후 6시쯤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에 위치한 정당 선거사무소에서 관계자들 및 기자들과 개표방송을 함께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는 이날 오전 충현동 제3투표구에서 투표를 마친 후 "이번 총선은 국가의 명운이 달린 중요한 선거다"며 "서대문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꼭 투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헌 후보 역시 선거사무소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조용히 투표 진행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한편 서울 서대문구 주민들도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3선을 위해 일찍부터 투표에 참여했다. 서대문구 천연동 동명여자중학교에 마련된 천연동 제2투표소를 찾은 유권자 최모씨(63)는 "15년동안 서대문에서 후보들을 지켜봤다"며 "지금까지 지지했던 후보를 계속 지지하지만 투표를 하지 말까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천에 문제가 있었던 만큼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후보와 당을 분리해서 투표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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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증가로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의 정당 선거 사무소. /사진= 진현진 기자 |
한편 서울 서대문구 주민들도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3선을 위해 일찍부터 투표에 참여했다. 서대문구 천연동 동명여자중학교에 마련된 천연동 제2투표소를 찾은 유권자 최모씨(63)는 "15년동안 서대문에서 후보들을 지켜봤다"며 "지금까지 지지했던 후보를 계속 지지하지만 투표를 하지 말까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천에 문제가 있었던 만큼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후보와 당을 분리해서 투표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