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대 총선 때 홍사덕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이후 24년 만에 야당 국회의원이 나오게 됐다. 당초 지난 13일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전 당선인이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에게 뒤지면서 2위를 차지했지만 오늘(14일) 새벽부터 50%를 넘어서며 과반 이상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전 당선인은 이날 당선이 확실해진 직후 강남구 수서동 선거 사무실을 찾아 “강남을 지역구민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면서 “엄마의 마음으로 사교육비 절감 공약 등을 꼭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송파을에 최명길 후보와 송파병의 남인순 후보도 당선되면서 여당세가 강했던 서울 강남지역에서 야당 바람이 불었다. 송파을은 새누리당에서 후보자를 내지 않으면서 무소속의 김영순 후보와 최 후보간의 2파전으로 치러졌다. 남인순 후보는 새누리당 최고의원인 김을동 후보와 맞붙어 큰 득표율 차로 당선됐다.
![]()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강남을 후보가 14일 새벽 서울 강남구 선거사무소에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이 유력해지자 환호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