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을 당선자 유승민 후보가 새누리당에 복당할 지에 정계가 집중하고 있다.

14일 대구 동을에서 당선된 무소속 유승민 후보는 제20회 총선 개표결과 75.7% 득표율을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승천 후보를 누르며 당선됐다.

유 당선인은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우리 동구을 지역 주민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동구와 대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제 역할을 다 해야 한다는 소명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 당이 굉장히 힘들고 어떻게 하면 당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지 고민을 해야 하는 그런 시점”이라며 “당을 떠났지만 한 번도 새누리당 사람 아니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승민 당선인은 “제가 그동안 몸담아왔던 보수의 진정한 개혁이 무엇인지, 그 길로 매진하는 것만이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민심에 제가 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에 복당할 것을 밝혔다.

한편 유 당선인은 공관위가 후보 등록일 개시 전까지 대구 동을의 공천을 확정하지 않아 전날 밤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제20대 총선결과 새누리당이 원내 2당이 되면서 탈당했던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여부가 변수로 지목되면서 유 당선인이 새누리당으로 복당할 지에 대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지목됐다.


대구 동을 유승민 당선자가 제20대 총선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선거 사무실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스1
대구 동을 유승민 당선자가 제20대 총선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선거 사무실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