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6달러(0.6%) 하락한 41.5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일보다 0.34달러(0.77%) 내린 43.84달러에 거래됐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하락한 것은 IEA 보고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에 합의하더라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IEA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이미 역대 최고 혹은 최고에 근접해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며 "이란이 동참할 가능성도 매우 낮아 올 상반기 글로벌 원유시장의 공급과 수요 균형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 상반기 원유재고가 일평균 15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대로라면 원유재고 증가분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일평균 20만배럴 줄어든다.


공급측면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외 산유국들의 생산이 올해 일평균 7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IEA는 "미국의 셰일유 감산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신호들이 포착됐다"며 "이번달 초 기준 원유시추 광구수는 지난 2014년 10월 최절정기에서 80% 가까이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