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미 지난 3월 김정은 제1비서가 미사일 및 여러 가지 추가 실험을 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또 "지금 대북제재 국면에서 굴하지 않고 계속 강하게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국제사회의 의견 균열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강력한 대비태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균열'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제재가 계속되는 국면 속에서 북한이 굴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면 아무래도 일각에서 대화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결의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5시30분쯤 무수단급(사거리 3000~4000㎞)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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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9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ICBM 엔진의 분출실험을 시찰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조선중앙TV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