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을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제20대 총선 결과에 대해 지적했다. 지난 17일 손혜원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번 당이 별로 잘한 것도 없이 좋은 성과를 얻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당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결과가 좋으니 마치 자기들이 잘한 것처럼 위세를 떠네요. 1번 당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할 수 없이 2번 당을 찍은 지혜로운 우리 국민, 그러나 2번 당 '비례' 파동에 대한 심판으로 '비례'는 3번 당으로 몰아간 엄정한 우리 국민"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손 당선인은 "본선에서 3번 당을 찍지 않은 이유는 그래도 인물은 3번보다는 2번이 낫다고 판단한 위대한 우리 국민, 두렵고 떨리는 이 결과에 왜들 이렇게 흥분하는지요"라며 이번 제20대 총선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그는 "1번 당이 의기소침해진 것은 당연한 일이니 그렇다 치고 2번 당도 큰 소리 치지 마십시오. 투표 전날까지 100석도 못할 거라고 벌벌 떨더니 결과가 좋으니 마치 자기들이 잘한 것처럼 위세를 떠네요"라며 "3번 당으로 간 비례표는 3번이 좋아서 간 것이 아니라 2번이 잘못해서 간 것입니다. 3번이 그렇게 잘했으면 전국에서, 본선에서 좀 더 이겼어야지요"라고 날카롭게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두들 큰소리 좀 그만 치시고 정신차립시다. 그러다가 1번처럼 '한방에 훅' 갑니다. 어쨌건 부끄럽지 않은 국회의원이 되어야할텐데 걱정입니다"라는 글로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자료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