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정책위의장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실상 다음주 원내지도부 임기가 끝난다. 5월3일 새 원내지도부가 구성될 것"이라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밝혔다.
김 의장은 "지금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국회의장·상임위원장직 등을 갖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데 우리 당도 원내지도부가 하루 빨리 구성돼서 그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며 "현재 키는 국민의당이 쥐고 있다. 국민의당과도 긴밀한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26일 당선인 워크숍이 열리면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하느냐, 외부에서 모시고 오느냐 방향이 잡힐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비대위원장 기간이 얼마 안 되니까 원내대표가 겸임을 해도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부에서 모시고 와야 할 분으로 거론되는 김황식 전 총리는 그 분이 하려고 할 지, 안 할지도 의문"이라며 "특히 차기 당 대표가 제대로 된 분이 와야 한다. 대권 관리를 위해 차기 당 대표는 잘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당초 5월9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하기로 잠정 결론 내렸지만 지도부 공백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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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회 운영방안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