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들이 현대차 부스로 향하는 관람객을 막아서고 있다.
중국 공안들이 현대차 부스로 향하는 관람객을 막아서고 있다.

2016 베이징모터쇼 최고의 인기부스는 현대차가 됐다. G드래곤이 등장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현지 취재진을 비롯해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현대차 부스를 찾았기 때문이다.
이날 현대차 프레스 행사는 오전 11시20분(현지시간)으로 예정됐는데, G드래곤의 방문 소식이 전해지며 10시30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급기야 공안이 출동해 접근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1566㎡(약 475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변화를 향한 혁신(Innovation to Transformation)’을 주제로 4개의 특별 존을 운영하며, 총 17대의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현대자동차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중국형 신형 ‘베르나’ 콘셉트 모델을 비롯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중국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중국형 신형 ‘베르나’ 콘셉트 모델은 중국 20~30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만들어진 도심형 세단으로, 중국의 도로 특성에 맞춰 승차감을 집중 개선하고 안전·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또 ‘친환경기술 존’(블루 드라이브 존)에서 ▲아이오닉 전기차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 카파 1.6엔진과 6단 변속기를 전시하며 ▲‘미래형 인포테인먼트 IT전시물’ 및 ‘자율 주행 로드맵 영상’ 등으로 현대자동차의 혁신적인 미래 기술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모델 G90, G80, 콘셉트카 ‘뉴욕콘셉트’를 별도의 전시 공간으로 마련한 ‘제네시스 존’을 운영해 공개·전시하고 최근 출시한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링동)의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아반떼(링동) 특별 존’을 별도로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페이스 모션 캡처, 카 컨피규레이터 등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흥미로운 전시물로 고객의 직·간접 상품 체험을 강화해 중국형 아반떼의 우수한 상품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올해 9월 중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이하 WRC) 대회에 앞서, 대회에 투입하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i20 WRC 랠리카(쇼카)를 전시하고, 가상현실을 통해 WRC 경기를 4D로 체험할 수 있는 ‘WRC존’을 조성해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제공하며, 동시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기술력을 강조한다.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 총경리인 이병호 부사장은 모터쇼에서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JD파워의 중국 신차 초기 품질조사에서 일반 브랜드 중 1위, 중국 내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많은 1위 차종을 배출한 업체가 됐다”라며, “이는 현대자동차가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했기에 가능한 결과로 이번 모터쇼에서도 친환경 기술과 함께 현대자동차만의 미래 모빌리티 철학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이동 수단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 베이징 모터쇼에서 현지최초 공개된 아이오닉(왼쪽)과 신형 베르나.
2016 베이징 모터쇼에서 현지최초 공개된 아이오닉(왼쪽)과 신형 베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