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성장률은 2014년 2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보였다가 메르스의 여파가 걷힌 지난해 3분기 1%대로 올랐으나 지난해 4분기 다시 0.6%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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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16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한국은행) |
성장기여도를 보면 내수가 지난해 4분기 대비 -0.3%로 지난 2014년 1분기(-0.1%)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순수출(수출-수입)은 0.8%로 증가 전환됐다.
지난해 2~3분기 성장률을 이끄는 요인이었던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소비가 줄어들면서 0.3%포인트 감소했다. 수출도 감소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7% 감소했다. 수입은 기계류와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5%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부진했다.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이 줄면서 지난해 4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2014년 4분기(-0.2%) 이후 약 1년 만에 마이너스 전환이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음식·숙박업(-0.1%),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0.4%)은 감소했으나 금융보험업(1.6%)과 부동산 및 임대업(0.5%)의 증가로 전체 0.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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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6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