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절와 일본 골든위크를 맞아 서울시가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관광객이 집중 방문하는 명동, 동대문, 홍대 등 서울시내 주요 관광접점에서 오는 8일까지 환대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1분기에 우리나라를 찾은 유커는 약 16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월 말부터 5월 초는 중국의 3대 연휴 중 하나인 ‘노동절’ 연휴(4월30일~5월2일)와 일본의 ‘골든위크’ 연휴(4월29일~5월5일)가 겹치는 최대 관광 성수기다. 지난해 이 기간에 중국 관광객은 10만명, 일본 관광객 7만3000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먼저 공항에선 입국단계에서부터 관광객 환대분위기를 연출한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는 입국장 멀티비전을 통해 관광객을 환영하는 영어(웰컴 투 서울!(Welcome to Seoul!)), 중국어(환잉꽝린!(欢迎光临)), 일본어(요코소!(ようこそ)) 메시지를 내보낸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중구와 종로구 일대엔 환대주간을 알리는 가로등 배너를 설치한다. 서울 주요 관광특구와 홍대 등 6개 지점에 설치되는 임시관광안내소에서는 중국․일본․태국 관광객을 위한 ‘환대의 날’을 운영한다.
환대주간 중 명동 예술극장 주변, 동대문 두산타워 광장, 종로청계 보신각 주변, 이태원 녹사평 광장, 남대문 수입상가 주변 등에서 관광객 호응을 이끌어낼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임시관광안내소 6곳에서는 전통 복주머니 접기, 포토존 이벤트, 전통 부채 만들기, 전통문화 체험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임시 관광안내소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환대기간 중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도 개최한다. 7일과 8일엔 서울광장에서 지구촌 나눔 한마당 축제, 연세로 일대에서 신촌 뷰티 페스티벌이 열리고, C-festival은 4일부터 8일까지 무역센터와 영동대로에서 펼쳐진다. 또 2일부터 8일까지 잠수교와 남산타워 등에선 서울 푸드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이 기간 중 시티투어버스는 6개 노선(도심고궁, 서울파노라마, 전통문화, 강남순환, 야경1, 야경2) 4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는 관광현장 부당행위 근절을 위한 단속활동도 실시한다. 가격표시제 위반, 부당요금 징수, 택시 승차거부와 미터기 미사용 등 부당행위 계도 및 단속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 여파에도 17만명이 넘게 한국을 찾았다"면서 "올해는 20만명을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