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업계가 상위 업체 간 합종연횡으로 시장 과점 현상이 심화될 조짐이다. /사진=뉴시스 DB
세계 철강업계가 상위 업체 간 합종연횡으로 시장 과점 현상이 심화될 조짐이다. /사진=뉴시스 DB
세계 철광석 업계가 대형 업체 간 합종연횡으로 과점현상이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철광석 생산 1위인 브라질 발레와 4위 호주 FMG는 최근 철광석 공동 생산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손을 잡았다.

이번 MOU로 발레는 올 2분기 내에 FMG의 주식을 최대 15% 인수하고, 중국에 공동 생산 설비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철광석 시장은 브라질 발레, 호주 리오틴토·BHP빌리튼·FMG 등 4개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66달러 수준. 올 초 40달러대까지 가격이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지난 2014년 초 톤당 123달러와 비교하면 아직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빅4의 철광석 생산원가는 톤 당 30달러 미만. 현재와 같은 저가격에서도 가격 경쟁은 가능하지만 생산원가가 75달러 이상인 중소형 업체들은 현재와 같은 저가 판매로는 정상적 이윤을 남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발레와 FMG가 MOU를 체결한 궁극적 이유는 세계 최대 철강 시장인 중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포석이기 때문에 이들의 행보에 중소형 업체는 타격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