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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 강한 비바람으로 결항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오후 제주공항 대합실 안내 모니터에 지연과 결항이 표시 되고 있다. /사진=뉴스1 |
제주공항에 강한 비바람이 불어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앞서 제주지역에 많은 비가 예고된 가운데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의 결항·회항 사태가 이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늘(2일) 오후 1시30분 제주에서 김해로 가려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강한 바람으로 결항되는 등 오후 4시 20분까지 출발 8편과 도착 5편 등 13편이 결항됐다.
또 이날 오후 1시 부산서 제주로 오려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제주공항 상공의 강한 바람으로 회항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7편이 회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이·착륙 양방향 모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으며 3일 오전 8시나 돼야 해제될 것으로 보여 공항 이용객들 불편도 이어질 전망이다.
'윈드시어'란 항공업계에서 통용되는 용어로 주로 봄철 대기권 상층에서 생기는 돌풍을 말한다. 제주도의 지형특성 때문에 자주 발생하며, 풍속과 풍향이 급격히 변해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준다.
공항 관계자는 내일 새벽까지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므로 공항을 찾기 전 항공편 운항 여부를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제주도 산간과 남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는 풍랑주의보도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까지 제주도 일대에 30~80㎜, 많은 곳은 200㎜까지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