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루 속에서 사람 하반신이 발견된지 이틀 만인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입구 방아머리선착장 부근에서 자루에 담긴 상반신 사체가 발견돼 과학수사대가 시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자루 속에서 사람 하반신이 발견된지 이틀 만인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입구 방아머리선착장 부근에서 자루에 담긴 상반신 사체가 발견돼 과학수사대가 시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3일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주변에서 발견된 상반신 시신의 사인은 두부손상으로 추정되며, 상반신 곳곳에 예리한 흉기에 의한 손상 흔적이 관찰됐다. 또 DNA검사 결과 상반신 시신은 그보다 이틀 전인 지난 1일 오후 선감동 불도방조제 인근 배수로에서 발견된 하반신 시신과 동일인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단원경찰서는 오늘(4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사체 부검 구두소견을 이같이 밝혔다. 국과수 부검 결과 변사자 1차 사인은 두부손상으로 추정되며, 오른쪽 팔과 오른쪽 폐에 예리한 흉기에 의한 손상 등이 관찰됐다. 얼굴뼈의 복잡골절 및 갈비뼈 골절도 발견됐다.

변사자는 법치의학적 1차 검사 결과 40대로 추정되며, 추후 법치의학적 및 법의인류학적 정밀감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이사항으로는 왼쪽 위 첫째 큰어금니에 금니 보철을, 왼쪽 위 둘째 큰어금니 및 왼쪽 아래 첫째, 둘째 큰어금니 등 3곳에 아말감 치료 흔적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주변인 탐문조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