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우영 별세’. 고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 /사진=뉴시스DB
‘방우영 별세’. 고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 /사진=뉴시스DB
‘방우영 별세’
40여년간 조선일보를 이끌었던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이 숙환으로 8일 오전 11시 7분 별세했다. 그의 향년 88세.

방우영 상임고문은 일제강점기에 제9대 조선일보 사장을 역임한 방응모 선생의 친형 방응곤씨의 손자이자 방일영 전 조선일보 회장의 동생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정·관·재계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밤의 대통령’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1928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연희전문학교(現 연세대학교) 상과를 졸업하고 1952년 조선일보 기자로 입사했다.

8년 동안 사회부·경제부 기자로 활동한 뒤 1960년 조선일보 방계 회사인 아카데미극장 대표를 맡았다. 1962년 조선일보 상무로 복귀해 1963년 발행인, 1964년 전무 대표이사를 맡았다.

1969년 숙원 사업이던 신사옥을 준공했고 1970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1993년 조선일보 대표이사 회장으로 임명됐다. 2010년엔 조선일보 상임고문으로 추대됐다.


저서로는 <조선일보와 45년>과 언론계 생활을 정리한 회고록 <나는 아침이 두려웠다>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특1호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