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캐나다 산불(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캐나다 서부 앨버타 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동쪽의 사스캐체완 주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8일(현지시간) BBC와 CNN 등이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캐나다 앨버타 주 북부에서만 8만명 이상이 피신했고 가구 1600채를 태웠지만, 사망자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발생한 산불은 캐나다 앨버타 주 북쪽,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가며 주거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약 2만5000명이 고립되면서 당국은 항공기 등을 동원했다. 산불은 포트 맥머레이를 중심으로 이미 타버린 곳과 불타고 있는 곳을 포함해 서울의 3배가 넘는 약 2000㎢ 면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당국은 이 같은 들판과 구릉의 야생 화재는 수개월 동안 계속되는 예가 많다고 말했다. 불길이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캐나다 구데일 장관은 "최근 24시간 동안에만 피해 면적이 50% 가량 늘어났다"며 "현재 속도로 불길이 확산될 경우 이날 하루에만 피해 면적이 지금의 2배로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앨버타주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길을 확산시키는 돌풍이 포트맥머리 지역과 석유 생산 시설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