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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8원 오른 1172.6원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컸던 만큼 레벨 부담감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해 상단은 제한됐다. 또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것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둔화 요인이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경기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3월 도매재고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증가세를 보였고 미국 3월 JOLTs 신규구인자수는 576만명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강달러와 한은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이라며 “다만 국제유가 반등과 미국 및 유럽증시 호조는 투심을 개선해 원/달러 환율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최근 상승에 따른 레벨 부담감을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7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