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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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가 건조하다고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을 방법일까. 최근 가습기 등 습도를 높이는 장치를 사용할 때 아토피 피부염이 생길 위험이 약 1.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효빈 교수팀은 미국에서 실시된 어린이 건강 연구에 관련된 자료를 최근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집안의 습도가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염 발병에 영향을 끼쳤으며, 가습기 등의 장치를 사용할 때 아토피 피부염 발병 위험은 1.44배 높았다. 가습기 사용으로 습도가 높아지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잘 형성돼 오히려 아토피에 해롭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마른 수건을 물에 적셔서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입을 모은다. 단 3시간이 지나면 가습량이 30% 이상 떨어지기 때문에 3시간마다 물을 적셔줘야 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실내 적정 습도는 40~60% 정도다.


실내 습도는 비단 아토피에만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실내 환경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