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이라크 바그다드의 쇼핑몰. /사진=뉴스1(AFP 제공)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이라크 바그다드의 쇼핑몰. /사진=뉴스1(AFP 제공)
극단 수니파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미군 주도 연합군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스티브 워런 대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IS가 조만간 락까를 포위당할 것 같다는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워런 대령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든, 우리는 IS가 락까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을 봤다"며 "우리는 IS가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은 당연히 위협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워런 대령은 "쿠르드족 무장 세력 '시리아민주군'(SDF)과 시리아-아랍 연합군이 함께 동부와 서부로 진출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은 점차 안전해지고 있다. SDF는 스스로 전투를 치를 수 있을 만큼 해당 지역에서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런 대령은 미군 주도 연합군의 공습과 현지 무장 세력의 IS 격퇴전에 대응하기 위해 IS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고 있다. IS가 락까 전역에 우물을 판 것도 전투기의 감시망을 피해 공습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고 간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