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담당 상무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담당 상무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벤틀리, 카마로, 콜벳 등 명차를 디자인해온 유명 디자이너가 제네시스 브랜드 스타일링을 맡는다.
16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이상엽(46) 벤틀리 외장과 선행디자인 총괄 디자이너를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상엽 상무는 오는 6월부터 현대차그룹에 합류해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호흡을 맞춰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게 된다. 아울러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개발하는 모든 차의 내∙외장 디자인, 컬러, 소재 등 전 영역에 걸쳐 디자인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현대디자인센터장으로 영입된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는 벤틀리 플라잉스퍼, 컨티넨탈GT, 벤테이가, EXP 10 SPEED 6 등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여러 럭셔리카를 디자인해 온 경험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거라 기대하고 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 /사진=현대차 제공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상엽 디자이너는 한국인이라는 국적과 무관하게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그 역량을 이미 입증했다”면서 “언제나 새로움에 대한 도전과 혁신을 주도해 온 그의 디자인 성향은 현대차의 DNA에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이상엽 상무는 "오랜 기간 해외에서 활동해 오면서도 항상 현대∙기아자동차의 디자인 혁신과 경이로운 성장은 신선한 자극이자 한국인으로의 자부심”이었다며 “이제 제네시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포함해 세계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을 주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을 시작으로 2014년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BMW 출신의 비어만 부사장을, 지난해 연말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통커볼케 전무와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를 영입하는 등 해외 우수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