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로고
포스코 로고

일본 1위 철강업체인 신일철주금이 포스코 지분 150만주(3110억원)를 매각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일철주금의 이번 매각은 일본 4위 철강업체인 닛신제강과의 합병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신일철주금 측은 "경쟁력 제고와 해외사업 확장, 자산 감축 등을 시행하기 위해 주식 매각 결정을 내렸다"며 "그러나 양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일철주금은 지난 13일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해 닛신제강의 합병을 발표한 바 있다. 신일철주금과 포스코는 지난 1998년에 서로의 주식을 취득하고 2000년부터 자본·업무 제휴를 시작했다. 이후 2006년 원재료의 상호 공급, 주식 상호 취득 등을 통해 우호관계를 유지했다.


신일철주금이 보유해 온 포스코 주식은 총 439만4712주. 150만 주를 매각한 후 신일철주금의 포스코 주식 출자비율은 5.04%에서 3.32%로 낮아진다.

한편 이번 매각은 포스코와 신일철주금 간 사전 협의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포스코는 보유 중인 신일철주금 일부 주식의 매각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