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미국 캘리포니아 유전지대. /자료사진=뉴스1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미국 캘리포니아 유전지대. /자료사진=뉴스1
국제유가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산유국들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기며 공급과잉의 상황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9센트(1.2%) 오른 배럴당 48.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9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50달러대 회복도 기대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31센트(0.63%) 높은 배럴당 49.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줄어들었다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또 캐나다 서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캐나다산 원유의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상승장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캐나다 오일샌드업계는 포트 캐나다 맥머레이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산불사태로 인해 7억6300만 캐나다달러(약 6962억원)의 수출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측했다. 지난 2주간 산불사태로 매일 120만배럴의 원유가 불에 타 없어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