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보이>는 죽은 아들을 대신한 인형의 비밀에 얽힌 이야기를 그린 공포스릴러다. 해외에서 먼저 개봉해 압도적인 호평 속에 제작비 1000만달러의 6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이 영화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더 보이>는 피가 난무하는 잔인한 공포영화와 달리, 전통 공포영화를 표방하는 고전적인 전개방식과 영화의 소재인 '인형'이라는 존재가 주는 특별한 공포감을 바탕으로 더욱 새로운 스타일의 공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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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각본을 맡은 스테이시 메니어는 어린 시절 자신이 보고 자란 영화 <공포의 대저택>(1961), <공포의 계단>(1991), <환상특급>(1983)의 에피소드에서 <더 보이>의 영감을 얻어 더욱 소름돋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와 함께 탄탄한 연기력이 돋보이는 배우들의 심리묘사, 캐릭터마다의 사연, 그리고 배우간 미묘한 감정의 변화 등을 묘사해 관객을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하도록 만든다.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인형을 소재로 해 공포의 체감지수를 높인 것도 <더 보이>의 특징이다. “인형은 늘 무서운 존재로 언제나 날 사로잡았다”는 스테이시 메니어는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처키' 인형과 <애나벨>의 '애나벨' 인형 처럼 <더 보이>에서 인형 '브람스'를 탄생시켰다.
관객은 브람스를 돌보는 그레타에게 '보이지 않는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점점 더 이야기가 전개되기를 바라는 특별한 경험을 갖게 된다. ‘피 대신 긴장감이 솟구치는 영화’라는 평을 듣는 <더 보이>는 이처럼 장면 곳곳에 숨겨진 공포요소로 관객을 영화에 온전히 몰입하게 만든다. 형과 둘만 남게 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 인형이 보내는 신호, 과거에 얽힌 끔찍한 사건의 내막 등이 밝혀지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관객은 일상 속 살아있는 공포를 느끼게 된다.
■ 시놉시스
그레타(로렌 코핸)는 어두운 과거에서 벗어나 새 출발을 하기 위해 외딴 마을의 대저택에 유모로 들어간다. 그러나 노부부가 아들 브람스라며 소개한 건 소년 인형. 장난이라는 의심과 달리 부부는 너무나 진지한 태도로 인형을 대하고 심지어 10가지 규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한 후 여행을 떠난다. 대저택에 인형 브람스와 단둘이 남게 된 그레타는 자꾸만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을 겪으며 점점 인형이 살아있다고 믿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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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로렌 코핸)는 어두운 과거에서 벗어나 새 출발을 하기 위해 외딴 마을의 대저택에 유모로 들어간다. 그러나 노부부가 아들 브람스라며 소개한 건 소년 인형. 장난이라는 의심과 달리 부부는 너무나 진지한 태도로 인형을 대하고 심지어 10가지 규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한 후 여행을 떠난다. 대저택에 인형 브람스와 단둘이 남게 된 그레타는 자꾸만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을 겪으며 점점 인형이 살아있다고 믿게 되는데….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