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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변호사 사무실, /사진=뉴스1 DB |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당시 한 전 회장 요청에 선임계 제출 없이 비공식으로 변론을 맡았고, 변론 대가로 수 억원을 받았다.
한 전 회장은 지난 2014년 12월 회사자금 29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고발당했다. 그러자 한 전 회장은 참엔지니어링의 최모 전 대표(48)도 실질적으로 관여했다며 맞 고발 했다.
특히 이 사건에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 지인인 서울 강남의 미용성형전문 B의원 원장 이 모씨(52)도 등장한다. 이씨는 ‘정운호 자필 메모’에도 나오는 인물로 정 대표를 위해 인천지법 김 모 부장판사에게 청탁전화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가명으로 활동하는 이 씨는 강남 일대에서 법조계 인맥을 과시하며 여러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홍 변호사와 한 전 회장, 최 전 대표 등과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는 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전언을 종합하면 이 씨는 한 전 회장과 최 전 대표 측에 홍 변호사를 소개해줬고 홍 변호사는 최종적으로 한 전 회장을 선임계 제출 없이 변론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운호 로비 의혹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홍 변호사가 지난 2011년 9월 개업한 후 수임한 사건을 전수조사하며 고액 수임과 탈세, ‘몰래 변론’ 등 의혹을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