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지도자 만수르가 미국 '드론' 공습으로 사망했다. /사진=알자지라 방송 캡처
탈레반 지도자 만수르가 미국 '드론' 공습으로 사망했다. /사진=알자지라 방송 캡처

탈레반 지도자 만수르의 사망 소식이 2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당국을 통해 전해졌다.
아프간 당국과 미국 국방부는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최고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가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아프간 탈레반도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아프간 탈레반 고위관계자 물라흐 압둘 라우프는 이날 AP통신에 최고지도자 만수르가 지난 20일 오후 미국 무인기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습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도 미국 정부가 당시 파키스탄 총리와 육군 총사령관에게 만수르를 공격 대상으로 한 무인기 공습을 실시했음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이날 만수르의 사망을 확인하지는 않았으나 자국 영토에서 공습이 벌어진 것은 주권 침해라며 미국 정부에 항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앞서 아프간 정보당국인 국가안보국은 이날 성명에서 만수르가 20일(현지시간) 오후 3시 45분쯤 공습으로 사망했다며 미군 공습이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에서 이뤄졌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