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하며 다른 맨부커상 수상작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맨부커상 수상에 다른 수상작도 동반 인기
교보문고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를 제외한 다른 맨부커상 수상작들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5월17일 이후 이들의 판매량이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일주일(5월 10일~16일)에 하루 평균 17권 팔리던 책들이 한강의 <채식주의자> 수상 이후 47권으로 판매량이 약 2.7배 증가한 것이다.
현재 맨부커상 수상작이 한국어로 번역돼 정상판매되고 있는 책은 모두 45종, 64권이다.(맨부커상과 맨부커 국제상 포함. 앨리스 먼로와 필립 로스는 작품 모두 포함) 그리고 품절판 및 거래종료된 소설이 18종이다.

2016년 5월 24일 기준으로 역대 맨부커상 수상작의 판매순위 1위는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이다. <파이 이야기>는 국내에 맨부커상 수상작으로 소개돼 인기를 얻은 후, 영화화돼 다시 한번 사랑을 받았다. 그 뒤로 <채식주의자>,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가 뒤를 이었으며 <채식주의자>가 맨부커상 수상 이후 판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는 중이라 순위는 조만간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맨부커상은 영국 연방과 아일랜드, 짐바브웨 국적의 작가를 대상으로 한 영국의 문학상으로 출발했으나(나중에 작가의 출신 지역을 개방함), 2005년부터 맨부커 국제상을 추가해 작가들에게 수상하고 있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맨부커 국제상이 작가에게만 수여하던 것을 수상작의 작가와 번역가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방식을 바꾼 첫 번째 해에 수상했다.
▲맨부커상 수상작품 판매순위
▲맨부커상 수상작품 판매순위
<이미지제공=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