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등산객 피살. /자료사진=뉴스1
수락산 등산객 피살. /자료사진=뉴스1

수락산 등산객 피살 사건 용의자가 어제(29일)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김모씨(61)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자신이 이번 사건의 범인"이라며 자수했다.
경찰은 김씨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를 파악 중인 가운데 이날 오후 8시쯤 김씨가 현장 인근에 버렸다고 진술한 흉기를 상계동 주택가에서 찾았다.

경찰은 DNA 감식으로 해당 흉기가 실제 범행에 사용됐는지를 확인활 예정이다. 또 김씨를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씨는 강도살인죄로 복역하다 최근 출소한 인물로 피해자와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에 "전날 밤에 산에 올랐다가 아침에 내려오면서 피해자와 만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용의자 심리상태가 불안해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오늘(30일)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32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피를 흘리며 숨진 채로 발견됐다. A씨는 평소 같은 시간대에 매일 수락산으로 등산을 다녔으며 이날도 혼자 산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