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0일 오후(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의 한 호텔에서 한복 차림으로 동포대표들을 접견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0일 오후(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의 한 호텔에서 한복 차림으로 동포대표들을 접견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31일) 한·케냐 정상회담에서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 양국 관계 강화 방안과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경제 및 개발협력 ▲반부패와 행정 효율화 ▲대테러와 치안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 핵문제와 지역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현지 언론 기고를 통해 "양국은 식민 지배를 극복한 경험과 근면성, 높은 교육열을 공유하고 있다"며 "케냐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박 대통령의 이번 케냐 방문은 1964년 양국 수교 이후 우리 정상의 두 번째 방문"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마련될 양국 관계 발전의 동력은 우리나라와 여타 동아프리카 국가들 간 관계 강화에 촉매제로 작용함은 물론, AU(아프리카연합) 연설을 통해 천명된 우리의 대아프리카 정책의 이행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케냐 나이로비에서 한-케냐 비즈니스 포럼 참석을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모두 마친 뒤, 내일(1일)은 프랑스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