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 /사진=임한별 기자
유승민 의원. /사진=임한별 기자

4·13 총선 후 정치 행보를 자제했던 유승민 무소속 의원이 오늘(31일) 대학생 특강을 통해 정치행보를 재개했다. 유 의원은 20대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시작된 지 이틀째인 이날 오후 1시 성균관대 법학관에서 '경제위기와 정치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유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의 진단과 함께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청년 실업 문제, 증세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친정인 새누리당의 복당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에 주목됐다. 유 의원이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11월 24일 경북대 특강 이후 약 반년 만이다.

그는 앞서 경북대 강연에서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고소득자부터 시작해 전 국민에 대한 증세로 가야 한다"면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자신의 소신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유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무소속 후보로 나서 4선 고지에 올랐으며 선거 직후 새누리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