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 /자료사진=머니위크DB
코스피 소폭 상승. /자료사진=머니위크DB
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이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이틀 연속 2000억원 넘게 사들이며 최근 강한 매수세를 보인다. 중국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편입 관련 이슈로 이번주 외국인의 이탈이 본격화 될 것이란 증권가의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9포인트(0.12%) 상승한 1985.1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약보합을 나타내다 오후 2시에는 강보합을 보였다. 코스피 거래량은 4억6107만주로 거래대금은 5조14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2029억원, 638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32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32억원 순매도가, 비차익거래에서는 1436억원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기계(-3.21%)의 경우 3%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운송장비(-0.41%), 건설업(-0.76%), 철강·금속(-0.87%), 의료정밀(-1.08%), 유통업(-1.60%), 통신업(-1.80%) 등도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1.46%)가 소폭 상승했으며 운수창고(0.31%), 의약품(1.62%), 종이·목재(0.56%), 금융업(0.33%)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 중 삼성계열사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2.40%), 삼성생명(1.45%), 삼성화재(2.87%) 등이 전날 대비 1~2%대의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삼성계열사 중에서 삼성물산이 전 거래일 대비 4.20% 하락해 11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이 밖에도 네이버(1.46%), 아모레퍼시픽(1.79%%), KT&G(1.5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1.6%), SK하이닉스(-1.58%), 한국전력(-0.99%), 기아차(-0.9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00개 종목이 상승했다. 또 57개 종목이 보합을 보였으며 421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6.40원 떨어진 1186.60원으로 마감했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180원 하락한 그램(g)당 4만663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