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3번째 원소. 모리타 고스케 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그룹장이 지난해 12월 사이타마현에서 113번 원소 발견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
오늘(8일) NHK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 연구진이 발견한 113번 원소 이름이 '니호니움'으로 명명된다. 화학 분야의 국제기구인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0시30분에 이 같은 이름을 발표 예정이다.
니호니움은 일본이 제안한 이름으로 '일본'의 일본어 발음인 '니혼'을 활용해 만든 것으로, 원소 기호는 'Nh'로 정해졌다. 규슈대 모리타 고스케 교수를 중심으로 한 이화학연구소 연구진은 12년 전인 2004년, 사이타마현 와코시에 있는 대형 실험장치를 이용해 113번째 원소를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 후 연구진은 2005년, 2012년 등 총 3차례 원소를 생성시키는 데 성공했다.
원소를 발견해 원소 명명권을 부여받은 일본 연구진들은 지난 3월 113번 원소의 이름을 '니호니움'으로 명명하겠다고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에 전달, 해당 원소 이름을 '니호니움'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은 향후 5개월간 대중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무렵에 113번 원소의 이름과 원소 기호를 정식 결정한다. 일본이 원소 이름을 명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권 국가 중에서도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