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법원경매시장이 높은 경쟁률을 이어갔다. 경매진행건수는 1만2155건으로 올해 가장 많았다. 낙찰건수도 4901건으로 최근 7개월 사이 최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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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위크DB |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시장에서 큰 변동이나 특징이 보이지 않았으나 토지 낙찰가율이 상승했다"며 "지난해 부동산시장 거래량이 줄어 경매물건의 매각이 어려워졌고 최근의 경매진행건수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경매낙찰금액은 1조3397억원. 한달 사이 1362억원 증가한 액수다. 낙찰건수당 낙찰액은 평균 2억7330만원으로 4월의 2억6680만원대비 650만원가량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토지 낙찰가율이 한달 전 대비 4.1%포인트 상승한 73.7%를 기록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경우 토지 낙찰가율이 평균 100%를 넘어 113.8%를 기록했다.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주거시설의 낙찰가율은 수도권 80%대 중반, 지방광역시 90%를 유지하고 있다"며 "누적된 경매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고낙찰가율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올해 말까지는 경매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