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사회 재진입을 희망하지만 자신감 결여와 두려움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최근 들어 변화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성공적인 사례들이 늘고 있다.
생계를 위해 혹은 자기 만족을 위해 일을 선택하는 여성이 늘고 있는 것이다. 경력단절이라는 현실의 벽앞에서 냉혹한 구직에 뛰어들기보다는 창업으로 방향을 돌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물론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자금마련을 비롯해 넘어야할 장애물이 많지만 여성창업만이 가지는 장점을 생각해 볼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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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찬가게 ‘진이찬방’ 안산본오점 박수경 점주 인터뷰 |
올 3월에 반찬가게 ‘진이찬방’을 오픈한 박수경점주의 특별한 창업에서 여성창업의 긍정적 측면을 가늠할 수 있다. 전업주부로 생활해온 그녀는 일하는 기쁨을 통한 자기 만족을 위해 창업에 도전하였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지금의 모습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으나 지금은 주체적 경제활동으로 자기만족과 고소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제가 자주 다니던 건물에 진이찬방이 있었어요. 그런데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며 관심을 갖게 되었죠. 당연히 저도 즐겨 사먹게 되었구요”라며 “주부다보니 항상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데 먹어보니 집에서 한것처럼 맛도 좋고 장사도 잘 되는 모습을 보니 창업을 생각하면서 우선적으로 알아보게 되었어요.”고 말했다. 이처럼 그녀의 창업은 생활밀착형이다.
소비자가 창업자가 되는 현실적 선택으로 박점주는 안정적이며 의미있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여성창업의 경우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유연함이 장점이 되고 있다. 특히나 박점주와 같은 반찬창업의 경우 여성,주부라는 그녀들의 타이틀은 더 이상 경력단절이라는 장애물이 아닌 최고의 자산으로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진이찬방을 운영해 보니까 꾸준히 단골장사를 할 수 있어서 안정적인 매출이 나온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같아요. 유행을 타는 품목이 아니다보니 매출의 기복이 없어서 계획적으로 매장운영도 가능하고 제 생활도 유지가 되는 장점이 있어요.”
박점주는 영업시간도 큰 장점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아무래도 주부이다보니 주말이나 밤 늦은 시간은 제약적일 수 밖에 없는데 무엇보다 영업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후 8시까지이고 일요일은 휴무이다보니 직장 생활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요. 다른 프랜차이즈의 경우 연중무휴,24시간 영업을 해도 힘들다고 하는데, 직장 생활하듯 운영하면서 수입은 안정적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어요.”
영업시간 덕분에 자녀를 보살피면서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주 고객 층이 주부라는 공통점도 큰 매력이다. 박점주 역시 주부이므로 주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며 이를 매장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주부고객들의 마음을 확실히 얻을 수 있었다고 밝히는 그녀는 매출로 이를 증명해보이고 있다. “내가족이 먹는 것과 똑같이 만들고 있어요. ‘먹는걸로 거짓말 하지 말자’가 저희 반찬가게의 핵심이에요.”고 덧붙였다.
진이찬방은 창업비용이 저렴하고, 좋은 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주는 본사 덕분에 늘 신선한 재료로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경쟁력 있는 시스템이 인기를 끌면서 높은 매출을 이루고 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진이찬방 덕분에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모든 일이 그렇듯이 진이찬방을 운영하는 것도 쉽다고만 할 순 없지만, 본사가 꾸준한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요. 초보 창업자나 요리 무경험자도 본사에서 조리교육을 이수한 후 오픈하므로 문제없이 창업할 수 있구요. 큰 욕심 없이 안정적인 내 사업을 하고 싶다면 진이찬방을 적극 추천합니다.”는 소감을 밝혔다.
진이찬방은 지난해에 이어 오픈가맹점마다 투자대비 높은 매출을 꾸준히 이어가며 ‘건강’과 ‘반찬’을 잇는 창업아이템으로 여성과 초보창업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