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 관련 옥시 규탄 집회를 열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 관련 옥시 규탄 집회를 열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의 수사결과를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존 리 전 옥시 대표(48)의 구속 여부가 가려지고 나머지 살균제 제조사에 대한 법률검토가 끝나는 이달 말 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오늘(15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법처리 대상 중 90%를 구속했다"며 "리 전 대표가 구속영장 청구대상자 중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옥시레킷벤키저의 연구소장 조모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옥시 연구소 1팀장과 연구소장으로 근무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자사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알고도 제품을 계속 팔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4일 영장을 청구한 리 전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도 준비 중이다. 리 전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검찰에 따르면 리 전 대표는 문제가 된 살균제인 '옥시싹싹 뉴 가습기 당번'이 가장 많이 팔리던 시기에 옥시 대표를 역임하면서 가습기 살균제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을 접수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