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롯데타운 짓기 위해 공무원 매수 의혹
검찰의 롯데 비자금 수사 도중 롯데칠성음료 물류센터의 용도변경을 위한 공무원 로비 의혹이 제기됐다. 롯데칠성음료 물류센터는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가깝고 면적이 4만3438㎡에 이른다.
17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4부와 첨단범죄수사1부는 롯데칠성음료가 서울 서초구 물류센터의 용지를 주거에서 상업으로 용도변경할 당시 서울시와 서초구 공무원에게 금품 로비를 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롯데케미칼의 해외 비자금 조성 혐의를 포착하고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를 확보했다.


롯데칠성음료는 1976년부터 이 땅을 물류센터로 쓰기 시작했다. 이곳에 서초동 롯데타운을 짓는 것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이었다.

당초 정부는 이곳이 주거지역이고 난개발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롯데타운 개발을 금지했지만 2010년 12월 서울시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며 용도변경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