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입주한 알파리움/사진=머니위크DB
판교신도시 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입주한 알파리움/사진=머니위크DB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대리급 이상 전 직원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이어 세번째 감원이다.
20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 17일 사측은 부서장들에게 대리급 이상 직원의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이날 삼성물산은 경기 판교 사옥에서 희망퇴직 설명회도 열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두차례의 희망퇴직을 통해 지난해 약 800명, 올해 약 600명을 감축했다. 이번 희망퇴직까지 합하면 1년 새 2000명의 인력이 줄어들 전망이다.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건설부문 직원 수는 7323명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분기 415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4분기(-1380억원)보다 손실 폭이 더 커졌다. 올해 들어 삼성그룹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I의 희망퇴직을 실시, 약 2800명 가량의 인력을 감축했다. 2분기까지 더하면 5000명가량의 인력이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