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은 “6월 모의평가 이후 올해 수능이 정부의 의도대로 쉬운 수능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어에서는 변화된 유형들이 나타나기도 했다”며 “6월 모의평가를 면밀히 분석한 후 각 과목에 맞는 공부법으로 남은 150일동안 최선을 다한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카이에듀의 정용관 총원장과 함께 향후 국영수 학습법에 대해 알아보자.
■ 국어 - 출제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학습, 시간관리가 중요
1) EBS 교재 활용과 기본개념 정리
6월 평가원이 출제한 수능 모의평가의 EBS 교재 연계율을 고려해 볼 때, 2017학년도 수능은 교육부의 방침대로 EBS 교재와 70% 이상 연계 출제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본적인 점수를 얻기 위해서라도 EBS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문제를 암기하는 식의 공부가 아니라, 지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분석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문학 지문은 연계율이 비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따라서 문학은 EBS를 중심으로 학습하면서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작품들과 분석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한편, 독서 지문은 예년에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형태로 출제됐다. 특히 고전시가를 독서 지문과 연계했고 인문과 기술이 복합된 형태로 출제된 지문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보면, 독서 지문 역시 문제만 풀 것이 아니라 지문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학습해야 할 것이다. EBS 문학작품들에 대한 정리가 꼭 필요하며, 기본 개념은 기출 문제에 반영이 됐으므로 EBS와 더불어 기출 문제를 분석하면서 학습하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
2) 문법이 변수다
6월 모평에서 문법이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중세국어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바탕으로 자료를 읽고 적용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결코 간단하게 풀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또한 다른 문법 문제 역시 단편적 문법 지식을 바탕으로 자료를 해석하고 분석해야만 풀 수 있게 출제됐으므로 문법파트에 대한 정확한 학습이 필요하다.
3) 독해 실력 배양이 우선
독서 지문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읽기에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긴 지문에 대한 독해 실력을 기르는 데 우선적으로 학습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문제와 답만 찾고 넘어가는 학습 방법을 지양하고, 보다 정확한 독해 훈련으로 부족한 시간을 줄여나가는 공부를 해야 한다.
4) 상위권은 고난이도 문제를 풀어야
하위권의 학생들은 난이도 높은 문제를 잡고 시간을 끄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시간 부족을 많이 느낀다. 국어도 수학처럼 풀 수 있는 것부터 풀어야 한다. 그러나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이도 문제를 자주 접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보기>를 제시한 추론형 문항의 경우는 수험생들의 실수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답지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상위권 학생들은 변별력 있는 문제들과 답지의 서술 방식을 반복 학습해야 한다.
5) 출제 방향이 변하고 있다
모평에서 새로운 지문 형식과 문제가 다수 선보였다. 독서 영역은 고전시가와 복합된 형태로, 예술 지문은 진동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형태로, 인문 지문은 사회적인 관점이 결합된 형태로 변화됐다. 이는 형식을 파괴하고 제재를 융합해 수험생들의 종합적 이해를 목표로 출제된 느낌이다. 따라서 단편적인 학습을 하기보다는 지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고 훈련을 하는 것이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는 조건이 될 것이다.
■ 수학 - 자신의 위치 파악해 학습 목표 및 계획 세워야
[수학 가형]
상위권(1~2등급)
상위권 학생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고난이도 문항에 대한 문제해결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기본적인 개념과 필수 유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돼있다고 볼 수 있지만, 고난이도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과 과정내의 기본적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한 상태에서 고난이도 문제해결에 필요한 교과개념을 생각해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즉,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교과개념을 적용해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기존 기출문제들을 풀어보면서 교과개념을 가지고 해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당연히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기존의 쉬운 수능체제에서는 시간의 부족보다는 기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나면 21번, 30번 등의 고난도 문항을 차분하게 풀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고난도 문항을 풀면서도 시간을 제한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답을 최대한 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벡터’ 단원이 '평면 벡터'와 '공간 벡터'로 분리되면서 출제 문항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기존의 기출문제와 더불어 신유형을 파악하는 훈련을 반드시 해야 한다. 원점수 100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풀이 과정이 길고 어려운 문항을 대비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공간도형과 공간벡터에 대한 난이도 높은 문제들도 수능에서는 출제가 예상되기 때문에 공간도형과 공간벡터에 대한 고난도 문항과 미적분Ⅱ의 이계도함수의 성질 등을 이용한 도함수의 활용 문제와 부분적분 치환적분에 대한 활용문제까지 난이도가 높은 문항에 대한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중위권(3~4등급)
중위권 학생의 경우 기본개념과 간단한 정리들의 증명을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도 기본 개념을 알고는 있지만, 기본 개념들을 문제해결에 정확하게 적용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21번, 30번과 같은 고난도 문항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기본적인 2,3점 문제와 평범한 수준의 4점 문항들에 대한 해결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만약 21번과 30번을 제외한 나머지 28문항을 모두 해결한다면 92점이라는 고득점을 할 수 있다.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는 반복학습의 효과가 큰 성적대이므로 난이도가 높은 소수문항들에 대한 집착보다는 전체 영역에 대한 반복학습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3,4 등급대 학생들의 경우는 기존의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경향을 확인하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단원은 반드시 개념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하위권(5등급 이하)
5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기본서나 교과서 등을 통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력을 가지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이 등급대 학생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다른 학생들이 본다고 해서 기존의 기출문제집 등을 공부하려 들면 안된다는 것이다. 기본서나 교과서등에 나오는 각 단원별 개념을 정독하고 예제, 유제 등을 풀면서 개념을 익히는 단계를 거친 후에 기출문제를 풀면서 문제해결력을 키워야 한다.
[수학 나형]
상위권(1~2등급)
수능시험이 대체적으로 쉽게 출제되고 있으나 최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도 문제가 1~2문제정도 출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기본개념과 유형별 문제에 대한 학습이 이뤄져 있는 상위권학생의 경우 개인별 취약한 1~2개 파트와 고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습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통해 자신의 취약파트와 테마를 찾아내고 2~3일 정도의 시간을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기본개념부터 유사유형의 문제까지 단기간에 집중 보완한 후 완벽히 숙달될 때까지 반복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난도 변별력을 갖는 문제에 대해서는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의 출제단원 및 원리를 확인해 단순한 해설을 정리하기보다는 문제해결을 위한 핵심포인트가 무엇인지를 오답노트에 정리하고 EBS교재나 문제집 등의 유사유형과 고난도 문제를 연습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예년의 경우 고난도 문제의 출제유형이 함수와 수열의 복합적 문제와 미적분 단원이었으나 교과과정이 변한 올해 수능에는 새롭게 추가된 경우의 수, 함수, 집합 단원에서도 출제될 가능성도 높으므로 이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중위권(3~4등급)
등급에 비해 점수의 폭이 넓은 성적대다. 따라서 쉬운 단원이나 유형에 대해서는 연습이 돼 있으나 개념이 활용된 문제나 여러 개의 단원이 연결된 문제에 약점을 가진 학생들과 한 두 단원에 대한 기본개념에 대한 정리조차 안 된 학생이 혼재하는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학생의 경우 고난도 문제를 연습하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기가 어렵다. 자신의 목표점수를 단호히 설정하고 고난도의 문제를 풀기 보다는 지금의 수준에서 조금만 더 노력해서 맞출 수 있는 문제 유형을 찾고 연습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비교적 평이한 단원임에도 개인적으로 소홀하거나 싫어하는 단원이어서 취약한 유형으로 분류한 것부터 차근히 정리하고 숙달시키는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적으로 가지고 있는 교과서나 기본서를 통해 개념정리와 기본유형문제를 연습하고 반복하도록 한다. 출제연관성이 높은 EBS연계교재는 어려운 문제는 버리고 기본문제를 꼼꼼히 풀어보고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에 정리하면서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은 기간 기출문제 중에서 어려운 4점 문제를 빼고 빈출문제들에 대한 출제원리를 파악하고 이해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한다. 반복을 통한 숙달이 학습상의 가장 중요한 전략임을 잊지 말자.
하위권(5등급 이하)
수학의 기초개념과 기본유형의 연습이 부족한 점수대의 학생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학생들 역시 과도한 목표를 위해 수학에 ‘올인’하는 학습법은 매우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수준을 고려해서 적당한 목표점을 설정하고 이에 맞는 학습량과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전 단원에 대한 공부보다는 일단 좋아하거나 쉽다고 느끼는 단원에 대한 집중연습을 통해 자신감과 흥미를 회복하는 것부터 해보자. 어렵고 힘든 테마나 유형은 놓아두고 기본개념과 유형에 익숙해지도록 학습해야 한다. 단원별 기본계산문제나 단순개념문제를 교과서와 기본개념서를 통해 연습하고 잊지 않도록 반복해야 한다. 기출문제 중에서 2점과 3점짜리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반복해 공식의 정확한 사용과 계산에 실수가 없도록 연습해야 한다.
■ 영어 - 영역별 학습 및 EBS 중심의 학습 필요
[듣기 영역]
1-2번의 짧은 대화에 응답하기와 16 -17번의 긴 문장 듣기 문항이 학생들에게 여전히 위험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계산문제에서 수에 대한 여러 가지 표현 및 어휘에 대한 확실한 대비가 필요하다. 1-2번은 충분한 양의 지속적인 듣기 학습을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의 흐름과 이어질 대화를 추론할 수 있는 순발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16-17번의 긴 문장 듣기에서는 핵심 소재를 빠르게 파악하고, 주제를 확대 해석하거나 단편적 예시를 주제로 착각하는 오류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독해문제(목적추론) 연계에 주목해야 한다. 듣기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할애해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해 영역]
수능에서 EBS 연계도가 70% 정도 되므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도 EBS를 중심으로 학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과 어휘력, 문단의 핵심을 확실히 정리하는 공부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문제 유형은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만 선택지에 주제를 표현하는 함축적 어휘나 구문을 활용해서 출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학습할 때에는 문제를 푸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글의 흐름, 문장 구조, 어휘 등을 깊이 있게 꼼꼼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6월 모평 영어영역 문제들은 EBS 교재 학습에 대한 학습 기준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내용은 EBS 교재가 전부가 아니므로 단순히 문제를 풀고, 답을 찾는 식의 공부가 아닌, 전체 내용의 이해와 그와 관련한 의미 단위의 연결 관계의 파악이 중요하다. EBS 연계교재의 활용도를 높이고, 하루 3~4 지문의 꾸준한 독해학습과 어휘학습이 요구된다. 자투리 시간에 기존에 배운 지문을 꾸준히 반복하면서 하루에 몇 문항이라도 매일 듣고 이해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휘 영역]
어휘학습을 빼놓고 영어를 말할 수 없다. 독해보다 먼저 선행할 공부는 꾸준한 어휘학습이다. 단어의 의미를 하나의 뜻으로 단정 짓지 말고, 문맥에 맞게 변화시키는 능력이 필요하다. 독해를 하면서 단어의 뜻을 추론해보는 연습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