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복. 왼쪽부터 독일, 영국, 벨기에, 헝가리, 네덜란드, 체코, 스페인 경찰. /자료사진=해외 디자인사이트 'Design and Government'
경찰 제복. 왼쪽부터 독일, 영국, 벨기에, 헝가리, 네덜란드, 체코, 스페인 경찰. /자료사진=해외 디자인사이트 'Design and Government'

경찰 제복이 이번 달부터 바뀐 가운데 새 제복 디자인 선정 과정에서 선호도 꼴찌를 기록한 제복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북미 유럽 등 해외 나라들의 경우 대체로 검은색, 푸른색 계열의 제복을 경찰 유니폼으로 채택하고 있어 청록색 상의를 도입한 국내와 비교해 동떨어진 모습이었다.
경찰은 지난해 신규제복 도입사업을 추진해 올해 청록생 상의가 들어간 새 제복을 선정하고 지난 6월 1일부터 착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도입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던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은 최종 디자인 선정에 앞서 세가지 안을 두고 경찰관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지만 선호도가 가장 낮은 안을 최종 디자인으로 선택했다. 게다가 최종안의 경우 이번 사업을 맡은 홍익대 산학협력단보다 자문역할을 맡은 외부 디자이너들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여러 나라들의 경우 대체로 검은색과 푸른색 계열의 경찰 제복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주마다 따로 디자인을 하지만 대체로 검은색과 파란색 계열의 제복을 착용한다. 독일은 상하의 모두 검은색 유니폼을 채택하고 있으며, 네덜란드·헝가리·폴란드 등은 파란색 상의를 입는다. 우리나라 경찰의 새 제복은 짙은 청록색 상의를 채택해 이같은 해외 사례와 동떨어진 감이 있다.

지난 6월 1일부터 착용하고 있는 새 경찰 제복. /사진=경찰청
지난 6월 1일부터 착용하고 있는 새 경찰 제복. /사진=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