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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자료사진=뉴스1 |
아덴만 파병 부대인 청해부대 11진 부대장을 지낸 해군 준장 A씨가 부식비 횡령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청해부대 10진 부대장 출신의 해군 준장 B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군 관계자는 지난 22일 "청해부대 10진 부대장 출신인 B준장이 어제 부식비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고 말했다. B준장은 장병들의 부식비 수천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청해부대 11진을 이끈 A 준장의 부식비 횡령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10∼18진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비리가 벌어졌을 가능성을 수사해 왔다.
B준장은 또, 청와대 근무 당시 입수한 기밀 서류를 집에 보관해오다 최근 압수수색 과정에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부식비 횡령 혐의와는 별도로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B준장은 2012년 4월부터 6개월간 청해부대 10진 300여명을 지휘해 소말리아 해적이 출몰하는 아덴만 주변을 항해하는 민간 선박의 보호 임무를 수행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4월29일 부대 부식비 5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청해부대 11진 부대장 출신 해군 준장 A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