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 /자료사진=뉴스1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 /자료사진=뉴스1

두테르테 필리핀 당선인이 대선 승리와 함께 "마약상을 죽여도 좋다"며 경찰에게 대대적인 단속을 주문한 이후 보름여 만에 60명 가까운 마약 매매 용의자가 사살됐다. 지난 26일 필리핀 현지 언론은 필리핀 경찰이 5월9일 대선 이후 지금까지 사살한 마약 용의자가 5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두테르테 당선인이 생사에 상관없이 마약 용의자를 잡기만 하면 최고 500만 페소(우리 돈 1억2000만원)의 포상금을 주겠다며 대대적인 단속을 촉구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두테르테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범죄와의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경찰의 총기남용과 범죄 용의자 즉결처형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