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험다모아 홈페이지
/사진=보험다모아 홈페이지
여름휴가철이 본격 시작됐다. 많은 사람이 해외로 떠난다. 해외여행 중 행여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 관련 보험에 가입한다면 좋은 방편이 될 것이다. 

해외여행자보험은 출발일부터 도착일까지 여행지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나 질병은 물론 휴대품 도난, 배상책임 손해 등의 위험을 보장한다. 이 상품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주로 손해보험사가 취급한다. 기간과 성별, 연령대별로 보험료 수준이 크게 달라진다. 해외로 떠나기 전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에서 해외여행자보험을 비교해보자.
◆해외여행자보험 가장 저렴한 곳은?

보험다모아에서 해외여행보험을 비교할 때 담보 기준은 ▲상해사망·후유장해 1억원 ▲질병사망·휴유장해 1000만원 ▲해외발생 상해 의료비 1000만원 ▲해외발생 질병의료비 1000만원 ▲휴대품 손해 20만원 ▲배상책임 500만원 등으로 정했다. 이 기준에 성별과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7개 손보사 상품이 저렴한 순서대로 좌르르 펼쳐진다.


보험다모아에서 30세 여성을 기준으로 해외여행자보험을 비교했을 때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곳은 롯데손보(4440원)로 나타났다. 이어 메리츠화재(4940원), 동부화재(5570원), NH농협손보(5800원), KB손보(6539원), 현대해상(8000원), 삼성화재(9330원) 순이었다.

50세 여성 기준으로 살펴보면 동부화재(9640원)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손보(9980원), 메리츠화재(1만290원), 농협손보(1만2740원), KB손보(1만4836원), 현대해상(1만7000원), 삼성화재(1만7860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물론 저렴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람마다 원하는 보장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보험다모아의 표준가입기준이 보편적인 기준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소비자들은 보험다모아만 맹신하지 말고 보험사별로 꼼꼼히 따져본 후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마다 보장내역과 보험금이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가입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 실제 보험료를 알아보니 보험다모아에서 나온 가격과도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30세 여성이 7월3일부터 해외여행을 떠나 7월8일 국내로 돌아오는 경우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보장금액 1억원 기준 롯데손보의 해외여행보험료는 3780원으로 보험다모아에서 나온 보험료보다 저렴했다. 삼성화재 해외여행보험료도 8390원으로 보험다모아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왔다. 이는 보험다모아의 해외여행보험 검색조건 기준으로 제시된 보장이 주요 담보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회사별 보장내역∙서비스 등 따져봐야

따라서 해외여행자보험을 현명하게 가입하려면 보험다모아를 통해 보험료를 비교한 뒤 실제 보장금액과 내역을 모두 비교해보는 게 좋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보험다모아에 나온 보험료만으로는 보장을 확인할 수 없으니 회사 홈페이지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게 좋다"며 "보험사 상품별로 물품의 종류에 따라 보상내용·한도, 물건당 보상금액, 본인부담금이 정해져 있어 가입 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간에 쫓겨 보험에 들지 못했다면 비행기 탑승 전 인천국제공항이나 김포국제공항 보험서비스 창구에서 가입하면 된다. 다만 공항에서 가입할 경우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점에 유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