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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 /사진=머니위크 DB |
지난해 말 불거진 디젤게이트 여파로 폭스바겐 브랜드이미지가 악화돼 판매량이 감소세지만
‘티구안’과 ‘골프’ 등 주력모델은 상반기 베스트셀링카에 꼽히며 건재함을 이어갔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은 전체적으로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년 상반기 대비 전체 판매량이 2.6% 감소하며 7년만에 감소했다. 특히 폭스바겐 브랜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1% 감소하며 전체 판매량 감소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상반기 베스트셀링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이었다.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모델은 올 상반기 동안 4164대 판매되며 압도적인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이미지 악화에도 티구안의 판매량이 오히려 증가한 이유는 파격적인 프로모션 때문이다. 디젤 게이트 이후로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됐고 하반기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떨치기 위해 할인 판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 이후 수차례 할인판매 전략을 구사했다. 올 1~2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급감하자 할인 전략을 내세워 판매량을 높였다. 다만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많은 않다. 부정이 드러났음에도 자숙보다는 할인판매를 이어가는 브랜드와 업체의 신뢰도와는 관계없이 값이 싸면 무조건 사고보는 소비자들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