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이미지투데이 |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7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과테말라에 거주하는 한국인 L씨(51)가 지난 9일 저녁 7시15분께 지카바이러스 검사(PCR)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L씨는 2011년 1월부터 과테말라에서 거주하다 지난 6일 입국했으며 미국을 경유했다. 지난 8일 발진과 결막염 증상으로 강릉 D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았으며 검사 결과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L씨가 2011년부터 5년여 동안 거주한 과테말라는 2015년 이후 모기에 의한 자생적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최근 발생국가' 55개국 중 하나다.
L씨는 발진과 발열 증상이 남아있으며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L씨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L씨와 함께 국내에 함께 입국한 동행자는 없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L씨가 국내 입국 후 헌혈을 하거나 모기에 물린 적이 없어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철저한 대비를 위한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L씨에 앞서 여섯 명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특이 사항 없이 일상생활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동남아와 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 등 중남미 여행자는 모기 물림 방지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임신부는 출산 때까지 해당 지역으로 여행을 연기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