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위.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가 정회된 뒤 굳은 표정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
교문위.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가 정회된 뒤 굳은 표정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향욱 정책기획관이 교문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11일) 오전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전체회의가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불참으로 정회되면서 교육부 2015년도 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 처리가 미뤄졌기 때문이다.
11일 교문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결산·지출승인 처리와 함께 최근 문제가 된 나향욱 정책기획관의 '민중은 개·돼지' 발언에 대해 물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나 기획관, 이승복 교육부 대변인 등 지난 7일 문제의 발언을 한 자리에 함께했던 이들이 이날 교문위에 참석하지 않아 여야 의원들은 당사자 출석을 요구하면서 회의를 중단시켰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고향 마산에 내려가 요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나 기획관이 회의에 불참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나 기획관은 회의 출석을 위해 현재 국회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문위 관계자는 "오전쯤 나 정책기획관이 교문위 출석을 위해 서울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여야 3당 간사는 협의를 통해 나 정책기획관이 교문위에 출석할 때까지 순서를 바꿔 문화체육관광부 결산 보고를 먼저 받았다.

나 기획관은 앞서 한 일간지 기자와 가진 식사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라는 발언을 하는 등 막말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후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나 기획관은 오늘 고향 마산에서 요양중이라는 이유로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