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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 창설 62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12일 오후 서울 한 호텔 앞에서 행사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가 서울시내 호텔에서 열렸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오늘(12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자위대 창설 62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자위대의 날’ 행사에는 우리 정부 당국자를 비롯한 국내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국장급 인사, 외교부 사무관급의 실무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 앞서 주한 일본대사관은 우리 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 국방부는 지난 7일 이번 행사에 대해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초청을 했고 순수하게 상호 국방 교류협력의 일환으로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자위대의 날 행사가 서울 시내 호텔에서 열린 것은 3년만이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자위대 창설일(1954년 7월1일)을 맞아 해마다 서울 호텔에서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일본대사관 측은 그동안 밀레니엄힐튼호텔, 그랜드하얏트호텔, 롯데호텔 등에서 행사를 개최해왔고 여기에는 우리 군 관계자 및 국내 인사들도 꾸준히 참여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4년에는 논란이 되자 장소를 제공한 서울 롯데호텔이 일정을 취소해 서울 성북구 주한 일본대사관저에서 행사가 개최됐다. 지난해에도 일본대사관저에서 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올해 다시 시내 호텔에서 행사를 연 것이다.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 한일 양국이 위안부 문제 관련 합의를 하는 등 외교관계가 개선된 데 따른 행동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