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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인천공항에 설치된 지카 바이러스 주의 안내판. /사진=뉴시스 |
지카 바이러스 8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일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 방문 후 미국과 일본을 경유해 입국한 A씨(23)에 대해 유전자검사(PCR)를 실시한 결과 지카 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어제(13일) 밝혔다.
A씨는 푸에르토리코 현지에서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시 동행자는 없었다. 세계보건기구(WHO) 범미주보건기구(PAHO)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에선 2015년 이후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2162명이나 발생했다.
A씨는 국내에 들어온 뒤 5일이 지난 9일부터 발진, 관절통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지난 11일 서울시 도봉구보건소를 방문한 뒤 검역당국에 신고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A씨의 소변에 대해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돼 이날 오후 5시쯤 감염 환자로 확진했다. A씨 혈액에서는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다.
A씨는 현재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추가 검사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와 함께 A씨에 대해 다른 의료기관을 방문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