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이수혁. 이수혁 전 북핵6자회담 수석대표. /자료사진=뉴시스
사드 이수혁. 이수혁 전 북핵6자회담 수석대표. /자료사진=뉴시스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가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에 대해 "외교라인에 있었다면 과연 찬성할 수 있었겠는가, 의문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수혁 전 수석대표는 오늘(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사드배치를 외교적으로 보면 "북한의 핵을 방위하는 것만이 아니고 중국의 군사시설을 들여다 보는 무기체계"라고 전했다.
이어 이 전 수석대표는"(사드배치) 레이더의 방향만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기술적인 얘기"라며 "무기체계를 들여다 놓는 것 자체가 중국으로서 국익에 손상이 오는 거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는 주장을 (중국이) 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이 무역보복을 한다든지 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희망사항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감정도 매우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익 최상의 가치는 생존"이라며 "국민의 안보에 치명적이 될 수 있다면 그 어떤 방법도 선택을 해야 하지만 지금의 이런 국면이 그런 상황이냐"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수석대표는 '지금 외교장관이었으면 (사드배치를) 끝까지 반대했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합리적인 논리로 한다면, '잠깐만 기다려 봅시다, 조금 더 심사숙고해 봅시다. 조금 지연해 봅시다. 건설적으로 그러면서 중국도 더 설득해 보고 러시아도 더 설득해 보고 우리 배치가 될 지역의 주민들도 더 설득을 시켜보고 우리 국론도 분열되지 않도록 잘 더듬어 가면서 배치 여부를 결정을 합시다'는 제안을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