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성주 방문. 오늘(15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군청 주차장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주민 설득에 나선 황교안 국무총리(오른쪽)가 주민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국무총리 성주 방문. 오늘(15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군청 주차장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주민 설득에 나선 황교안 국무총리(오른쪽)가 주민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국무총리가 오늘(15일) 경북 성주를 찾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와 관련한 안전성 점검을 약속했지만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황교안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쯤 성주군청에 도착, 지역주민에게 사죄하며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사드 배치를 할 수 없다"며 "전자파와 관련해 10번, 100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문의하고 판단해달라"고 덧붙였다.


이후 15분여 발언을 마치고 성주군청에서 군민 상대 설명회를 가지려던 황교안 총리는 몰려든 주민들이 물병을 던지는 등 강하게 반발하자 군청사 안으로 대피했다. 청사 우측 출입문으로 나온 황 총리는 미니버스에 탑승해 이동하려 했으나 차를 막는 지역주민과 충돌해 30분정도 움직이지 못했다.


이날 성주지역 주민들은 황 총리의 발언 중 달걀과 물병을 던지며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배치지역 선정에 항의했다. 일부 주민은 황 총리의 발언 중 달려들어 경호원 측과 몸싸움을 벌였고, 일부는 욕설을 하는 등 감정이 격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