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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이 지난 15일 제주시 롯데시티호텔에서 미래전략발표 행사를 가졌다. /사진=한글과컴퓨터 |
한글과컴퓨터가 올해 예상 매출액으로 1000억원을 제시하고, 한컴의 소프트웨어(SW) 생태계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은 지난 15일 제주시 롯데시티호텔에서 미래전략발표 행사에서 “한컴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을 넘길 것”이라면서 “한컴의 SW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컴은 5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매년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2014년 758억원, 2015년 85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한컴이 올해 예상 실적을 달성한다면 매출 1000억원 돌파는 사상 처음이다.
김 회장은 “올해 해외매출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려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한컴의 해외매출 비중은 2.5%였다.
김 회장은 해외시장 매출 비중을 늘릴 방안으로 하나의 제품이 아닌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확보하고 있는 오피스, 임베디드, 보안, 모바일포렌식 등 그룹 내 종합 SW군을 중심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기업들과의 M&A, 합작법인 설립, 컨소시엄 구성, 사내벤처 육성 등을 통해 혁신적인 SW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중동·러시아·남미·중국·인도 시장을 공략한다. 김 회장은 “인도에는 R&D센터 건립을 마쳤다”며 “인도 법인을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컴은 지난 1월 출시한 ‘한컴오피스NEO’를 중심으로 해외 오피스SW시장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한컴오피스 점유율을 0.4%로 MS가 90.8%를 기록하며 전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날 김 회장은 “한컴이 미래를 위해 얼마나 준비했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